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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를 앞세워 중국과 브라질 등의 신흥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SUHD TV'를 통해 글로벌 선두를 수성한다는 전략인 반면 LG전자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늘려 최고 자리를 넘볼 태세다.
삼성전자는 지난 11~14일(현지시간) 열린 중국 상하이 가전박람회에서 2015년형 SUHD TV로 중국가전협회가 선정하는 대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으로 뽑힌 65형 'JS9800(글로벌 모델명 JS9000)'은 풍부한 색감과 후면 디자인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은 이번 행사에서 현지 특화 기능인 '샹시위에무'를 공개했다. 중국에서 제작되는 TV 드라마 등의 영상 콘텐츠는 대부분 해상도가 낮아 큼지막한 프리미엄 TV 화면에서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선명한 화면을 보니 눈이 즐겁다'는 뜻을 담은 '샹시위에무' 기능은 해상도가 떨어지는 콘텐츠의 화질을 자체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기능으로 중국 시장에 소개되는 전 초고화질(UHD) 라인업에 적용됐다.
삼성은 올해 중국에서 88·78·65·55인치 커브드 SUHD TV와 65·55인치 평면 SUHD TV 등 총 27개 UHD 모델을 출시해 현지 로컬 업체들의 텃세를 뚫는다는 각오다.
TV 분야 글로벌 2위 업체인 LG전자의 신흥시장 공략 포인트는 브라질이다. LG전자는 다른 지역에서는 삼성전자에 끌려다니는 상황이지만 유독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는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올해 초고화질 TV 라인업을 전년보다 50% 확대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한 LG전자는 이날 행사를 통해 '울트라 올레드 TV' '슈퍼 울트라HD TV'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대거 소개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현지에 4종의 올레드 TV를 비롯해 105형에서 42형에 이르는 다양한 울트라HD T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