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로터리] 인연을 만나는 여러 가지 방법-송경애 SM C&C 투어익스프레스 대표


언제인가 '커플천국 솔로지옥'이라는 문구를 본 적이 있다. 연말 시내 어느 가판대에서다. 위트 있다고 생각하며 웃음 지으면서도 '정말 그런 걸까' 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짝이 옆에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우리에게는 행복할 만한 요소들이 많이 있다. 커플도 솔로도 각자 저마다의 고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연말에 행복해지는 것은 커플과 솔로 사이에서 갈리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생각의 문제가 아닐까.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사랑'이라는 가치가 꼭 연인 사이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더 넓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사랑해'라는 말을 꼭 연인에게만 하는 것은 아니다. 흔히 사랑과 행복이라고 하면 남녀 간의 관계를 가장 먼저 떠올리겠지만 연말인 만큼 주변을 돌아보면 사랑을 실천해야 할 대상들이 참 많다. 모두가 행복해야 할 이 시점에 생각지도 못한 일들로 소외되는 사람들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한 해를 정리하며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행복을 느끼고 있는 이때 서로 마음을 조금씩 나눠 모두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커플이라 행복하신 분들은 행복한 감정을 봉사를 통해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과 나눠 보는 것이 어떨까. 봉사는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의 일부분이다. 주변을 둘러보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다. 도움의 손길을 통해 행복을 나누고 아름다운 마음을 발전시켜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내민다면 사랑의 온도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행복을 더 많이 나눠주면 마음속에 사랑은 더욱 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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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나눔과 봉사에 대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주변에서부터 찾아보기를 바란다. 필자 또한 주변 분들이 끊임없이 나눔과 사랑을 베푸는 모습을 보면서 가족과 함께 더욱 봉사에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행복을 더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 그렇게 하다 보면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사랑은 더욱 깊어질 것이다. 솔로라 행복이 부족하신 분들은 외롭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봉사를 통해 따뜻함과 사랑을 느껴보기를 바란다. 외롭다고만 느낄 필요가 없다. 주변을 챙기고 사랑을 베풀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행복을 경험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마음을 베푸는 아름다운 과정에서 진짜 새로운 인연을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랑이 존재하지만 우리는 항상 우리와 연관돼 있는 사랑의 가치만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모두를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래도 연말연시를 맞아 한 번쯤 주변을 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자신의 즐거움도 좋지만 기왕이면 다 같이 즐거울 수 있을 때 우리가 사는 사회가 한층 따뜻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서 사랑하듯, 봉사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더욱 사랑하자. 이 따뜻한 사랑의 마음들이 모여 대한민국에는 더욱 뜻깊은 이야기가 넘쳐날 것이다. 지금 여러분의 사랑을 돌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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