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택배특집] 대형3사 99 경영전략

대한통운특송대한통운특송은 지난해 1,300만박스에 달하는 택배물량을 처리, 국내 택배업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올해는 1,700만 박스를 처리, 택배 부문에서만 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를위해 대한통운은 지난해말 현재 120개인 집배센터를 올해는 230개로 늘리고 1,522개인 취급점도 3,00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특히 개인고객을 상대로하는 일반 택배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택배문화 정착에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택배를 의뢰하는 개인고객수에서 드러나고 있다. 국내 택배업계의 개인물량 취급 비율이 20%내외에 불과하지만 대한통운의 경우는 40%를 넘고 있어 일반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대한통운은 또 고객만족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가고 있다. 고객만족을 위한 최첨단 물류정보 시스템과 사후보장 시스템에 20억원을 투입, 고객에게 정확한 화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송정보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특송화물의 접수에서부터 배달완료 후 인수자 확인에 이르기까지 단계별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그때그때 알려주며 자신이 의뢰한 물품이 어떻게 배달되는 지 궁금해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손쉽게 풀어주고 있다. 철저한 사후 관리 역시 고객 신뢰도를 높히는 요인이다. 화물을 접수한 후 배달이 끝나기 전에 발생한 화물사고는 물론, 배달과정에서의 불친절 등 고객 불만 사항이 접수됐을 경우 이에대한 보상을 해주는 서비스 리콜제를 실시, 이용 고객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한통운특송은 이같은 고객만족 시스템의 운영과 함께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골프특송과 냉동특송, 국제특송은 물론이고 최근들어서는 「경조특송」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결혼이나 회갑 등의 경사와 각종 조사 때 경조금을 대리로 전달해주는 경조특송은 특송업체들이 단순히 물건이나 서류만을 배달해 주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현금까지도 전해 준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특송업무의 영역을 한단계 끌어올린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현금수금서비스도 고객과의 신뢰 없이는 이뤄지기 힘든 서비스다. 물건을 배달하고 대금을 받아오는 이같은 부가서비스를 개발, 확대 실시함으로써 대한통운은 편리하고 믿을 수 있는 특송업체라는 명성을 착실히 쌓아 가고 있다. 한진 종합물류 운송업체인 한진은 지난해 국내 운송시장의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전년대비 17% 성장한 5,2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면에서도 39억원의 흑자를 시현했다. 한진은 올해도 생산성 극대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경영 목표로 5,800억원 매출에 당기순익 15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육상운송사업이 1,456억원, 하역사업이 1,305억원, 택배사업이 7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안해송사업과 국제물류사업은 각각 452억원과 37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여객사업은 359억원, 포장이주사업은 145억원 그리고 물류창고사업에서 120억원 등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특히 택배와 물류창고, 국제 물류사업을 21세기 전략 사업으로 선정, 이들 사업부문에서의 고속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창고사업은 지난해 대비 166%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아래 올 7월 개장 예정인 양산물류터미널을 1월초부터 조기 가동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국제물류사업도 30%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룬다는 계획아래 DHL등 세계적인 특송업체와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다. 택배사업의 경우도 지난해 「물류대상」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서비스 정신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해 올해 35%의 고속 성장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이를위해 전 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현장 중심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오는 6월까지 택배 신정보 시스템 구축을 완료해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화물 정보를 제공 할 방침이다. 대고객 서비스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국내 물류연구소와 연계해 물류 아웃소싱을 추진하는 기업들에게 무료로 물류 컨설팅을 해주는 등 각종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직원 개개인이 자신들의 집에서 택배 예약을 받고 화물 추적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연내에 구축해 어느 곳에서든지 고객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대물류 국내 택배업체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물류는 물류시스템의 첨단화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택배전용 물류센터인 부곡터미널은 국내 택배업계의 견학 코스가 될 만큼 선진화된 물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레이저빔에 의한 자동화물 분류시스템은 미국이나 일본의 시스템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인터넷 화물추적 시스템도 현대물류가 자랑하는 최신 화물추적 시스템이다. 「하이덱스(HYDEX)」로 이름붙여진 이 물류종합전산시스템을 통해 현대물류는「정시 도착, 정시 배송」이라는 고객 만족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현대물류는 이같은 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한 물류시스템의 선진화를 이룩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로지스틱스 물류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택배업체로는 「현대택배」가 처음으로 소비자만족베스트상품에 선정됐으며 업계 최초로 물류 전부문에 걸쳐 ISO9002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현대물류는 이같은 첨단 시스템과 고객만족 경영을 통해 매년 급속한 신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흑자와 60%대 성장을 기록하면서 대한통운, 한진등과 택배업계 「빅3」를 형성해 가고 있다. 올들어서도 지난 1월 택배물량이 지난해 대비 60%이상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택배 물량 증가 추세에 발맞춰 현대물류는 1,600평규모의 남서울터미널과 3,200평에 달하는 대전 터미널등을 잇따라 새로 개장했으며 3월에는2,500평 규모의 광주터미널을 개장, 급속히 늘어나는 택배 물량을 소화해 내기위한 각종 창고와 물류센터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같은 설비 확장과 함께 지방 특산물 택배, 기숙사 택배, 금강산 택배 등 경쟁사들에게서는 볼수 없는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현대물류는 올해 선진국 산업인 택배가 국내에서도 완전히 정착될 것으로 보고 본격적인 광고 마케팅에 나서는 등 마케팅 부문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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