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호세프, 과반 득표 실패… 브라질 대선 31일 결선

3일(현지시간) 치러진 브라질 대통령 선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최종 승부는 오는 31일 결선투표에서 가려지게 됐다. 당초 지우마 호세프(62ㆍ사진) 집권 노동자당(PT)후보가 출구조사에서 51%의 득표율을 보여 강력한 당선자로 거론됐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과반득표를 넘지 못했다. 그러나 호세프후보는 결선투표에서도 승리가 예상됨에 따라 브라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제40대 브라질 대선에서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의 개표 집계 결과 총 9명의 후보가 나선 가운데 PT의 호세프 후보가 46.74%, 제1 야당인 브라질 사회민주당(PSDB)의 조제 세하(68) 후보는 32.69%를 기록했다. 녹색당(PV)의 마리나 실바(52,여) 후보는 19.42%의 득표율로 3위를 기록했다. 브라질 대선 방식은 1차 투표에서 과반수를 넘긴 후보자가 없을 경우 1,2위 득표자가 결선투표를 다시 치러야 한다. 지역별 개표에서 호세프 후보는 전국 27개 주 가운데 18개 주에서 앞섰으나 상파울루 주 등 유권자 밀집지역에서 세하 후보에 뒤졌다. 이번 대선에서는 실바 후보가 기대 이상의 선전을 한데다 기권표 및 무효표가 전체 유권자의 1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선투표에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선투표에서도 지우마 호세프의 후보의 우위를 점치는 분위기다. 퇴임을 앞두고도 80%가 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룰라 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있는 데다 친서민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일반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