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30% 인하 종료와 함께 비수기인 여름철이 시작되자 다양한 이벤트와 자체 할인 프로그램을 정비, 고객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46.0% 증가한 14만3,411대, 수입차 업체는 22.0% 증가한 6,809대를 기록하는 등 개소세 인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 같은 내수 시장에서의 실적 증가 추세를 이달에도 이어가기 위해 제휴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노후차량에 대한 지원을 연장해 가며 잠재 고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해외 여행권·휴가비 지급등 다양한 이벤트도
수입차업계는 3~6개월 리스료 면제등 혜택 ◇국내업체, 노후 차량 자체 할인= 현대자동차는 6월과 동일하게 아반떼 30만원, 쏘나타와 그랜져는 70만원, 제네시스 50만원을 할인해 준다. 여기에 홈페이지 회원 및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현대차 럭키 썸머 페스티벌'을 실시, 5박 7일 캐나다 로키산맥 무료여행과 DSLR 카메라, 제주 해비치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 또 현대차는 KT의 '쿡'이나 SHOW의 '현대차 요금제'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가격을 40만~60만원까지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노후차량 보유고객에 대한 지원 이벤트도 이달 중 계속된다. 차령 7년 이상 고객의 경우 차종별로 20만~50만원, 4년 이상 7년 미만 차량의 고객은 10만~3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 있다. 기아차도 노후차 교체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 정부의 노후차 기준인 10년을 자체적으로 6년으로 완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6년 이상 된 차량 보유고객에 대해 차종별로 20만~50만원을 할인해준다. 노후차 할인을 받지 못하는 일반 중고차 보유 고객들에게는 30만원을 깎아준다. 포르테 하이브리드 사전계약 고객은 20만원이 추가 할인된다. GM대우는 6월말에 계약을 하고도 출고 지연으로 정부의 개소세 혜택을 받지 못한 고객들에게 차종별로 30만~4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며칠 차이로 금전적 손해를 보게된 고객들을 위한 배려다. 여기에 이벤트로 두둑한 휴가비를 지원해 준다. 7월 한달 동안 윈스톰과 윈스톰 맥스를 출고하는 고객들 중 1주일에 2명을 추첨해 각각 500만원씩 지급한다. 르노삼성은 오는 13일 프리미엄 패밀리 세단 '뉴 SM3'의 판매에 나선다. 지난달 15일부터 사전계약을 받은 '뉴 SM3'는 지난 10일까지 총 1만여대가 계약되는 등 출시 전부터 고객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또 르노삼성은 'SM7', 'SM5', 'SM3 CE'의 구매 고객의 경우 ▦현금 및 정상할부 구매 시 유류비 50만원 지원 ▦4.9% (3~36개월) 혹은 6.9% (37~72개월)의 초저리 할부 ▦7.5% (36·48개월) 바이백 (Buy Back) 할부 구매 시 유류비 20만원 지원받는 조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을 내는 등 지난달과 동일한 판매조건을 진행하고 있다. ◇수입차업계 "개소세 인하 가격 그대로"=한편 수입차 업체에서는 주로 개소세 인하 가격 그대로 판매하는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쓰비시 모터스는 '아웃랜더'를 개소세 환원전 가격 그대로 판매키로 했다. 또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대 5박 6일간의 시승기회를 제공하는 등 체험마케팅을 강화했다. 포드 역시 토러스와 이스케이프 구입시, 7월 한 달간 개별소비세 환원전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고, 링컨MKX는 7월 한 달간 등록세와 취득세 7%를 지원하는 등 특별 금융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BMW는 10년이상 노후차량에 대해서 최대 250만원을 자체 할인해 주고 5시리즈 구입 고객 대상으로 6개월 리스료를 지원해 준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뉴비틀 카브리올레와 EOS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금융 리스 프로그램을 시행중이다. 구입 후 초기 3개월간 리스료를 면제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