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오피스서 도시형생활주택, 교육문화 단지까지…리츠, 투자 영역 다변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의 투자대상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오피스나 빌딩, 미분양 주택에 투자했지만, 최근에는 도시형 생활주택, 교육문화단지 조성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국토해양부는 ㈜다나 개발전문 자기관리 부동산투자회사가 지난달 27일 영업인가를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의 설립 자본금은 5억원으로 영업인가가 이뤄지면 사모 및 공모를 통해 445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이다. 다나 자기관리 리츠는 부동산 개발사업을 목표로 설립됐으며 첫 사업으로 경북 안동의 73만8,800㎡(약 22만2,000평) 부지에'세계 한방 명의 문화촌'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회사측은"한방의학 재교육기관, 한양의학 전문병원, 한약 등 약초체험공간 등으로 구성된 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자산 자기관리 리츠와 ㈜이코리아 자기관리 리츠가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도시형생활주택 건설을 목적으로 영업인가를 신청하고 사업을 준비 중이다. 최근 국토부가 도시형생활주택관련 인ㆍ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그간 오피스나 빌딩, 미분양 주택에 주로 투자해온 리츠의 패턴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지난 4월 리츠 설립 자본금 기준을 5억원으로 낮춘 이후 인가신청이 점점 늘고 있다"며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워지자 리츠에 관심을 갖는 개발사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기관리 리츠는 서류상으로 존재하는 페이퍼 컴퍼니 형태의 부동산 펀드나 위탁형 리츠와 달리 상근 전문 운용인력을 두고 회사가 직접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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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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