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소비자물가 10개월만에 오름세

폭설·한파로 도시 식료품값 급등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10개월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 2월 2.1%의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여왔다. 이처럼 소비자물가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11월 이후 폭설과 한파 등으로 주요 도시의 식료품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11월 생산자물가지수도 2.1% 하락해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락폭은 전월인 10월의 하락률(5.8%)보다 낙폭을 대폭 줄이는 양상이다. 수출과 내수 경기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산업생산은 19.2% 상승해 7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고정자산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32.1% 증가했으며 소매판매도 16.8% 증가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날 지난 11월 은행들의 신규 대출이 전월의 2,530억위안보다 소폭 증가한 2,948억위안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 11개월 동안 중국 은행들의 신규 대출 규모는 모두 9조2,100억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년간 신규 대출 규모인 5조600억위안을 2배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