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중소기업도 함께 노력해야 동반성장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기업이 지원만 해서는 동반성장이 될 수 없고 중소기업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중소기업은 동반성장에서 얻는 여유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생산성 혁신, 품질 향상을 위해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어 “협력관계인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지면 대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연구개발 노력과 경영혁신 활동을 스스로 활발하게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를 장려하기 위해 세제지원을 더 강화하고 상속세율을 낮추는 것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하다고 손 회장은 말했다.
손 회장은 또 내년 우리나라 경기에 환율이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우리나라 경기는 올해보다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라며 "특히 환율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고 선진국보다 부족한 내수시장을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손회장은 이밖에 지방으로 한정된 미분양주택의 양도세, 취·등록세 감면 대상 지역을 수도권으로 넓히고 일몰 기한도 내년 4월에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할 때까지 더 연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년 연장된 임투세 공제와 관련 손 회장은 “공제율이 낮아져 아쉽긴 하지만 올해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시한을 1년 연기하는 등 규제개혁과 감세를 위한 대한상의의 성과가 있었다”며 “내년에도 이를 위해 정부와 국회에 꾸준히 건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