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일본지역의 지진발생으로 한·일 노선의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항공기 운항 및 지연 화물이나 여객 처리를 위한 비상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국토부 내에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일본 도호쿠(東北) 지진발생으로 인해 이날 오후 7시 현재 도쿄 나리타 공항과 센다이 공항이 폐쇄되고, 하네다공항은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다수의 항공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됐다.
대한항공은 인천ㆍ제주와 나리타, 나리타와 LA를 오가는 여객기와 항공기의 수속을 중단했고 김포와 하네다를 오가는 항공편은 약 한 시간 정도 출발과 도착 시간이 지연됐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인천과 나리타 등을 오가는 항공기 각각 2편의 운항을 중단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나리타, 센다이 등으로 가거나 그 지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의 경우 현재 운항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후쿠시마, 타이베이, 사이판 등지로 쓰나미가 밀려가고 있다고 하는데 이 지역의 경우 상황을 좀 지켜본 후 운항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진발생 이후 나리타공항에는 총 3대(대한항공 2, 아시아나 1)의 항공기가 체류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도쿄로 향하는 노선은 매일 17편이 운항 중이다.
국토부는 비상대책반을 중심으로 일본 공항의 복구 현황 및 국적사 운항현황(여객·화물 처리현황 포함)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항공기 운항 차질 상황에 따라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