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대기업 M&A 장기적으론 긍정적"

동원·롯데등 잇단 추진의사… 시너지 기대

대기업의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잇따른 관련 업종 M&A에 대해 인수가격이 합리적이라면 인수하는 기업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ㆍ롯데ㆍ두산그룹을 비롯해 LG화학ㆍ하이닉스 등이 국내외 기업에 대한 M&A 의사를 밝혔다. 특히 대기업들이 주력 업종의 유망기업을 인수해 신규사업 진출보다는 기존의 사업 부문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날 미국의 최대 규모 참치캔업체인 스타키스트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인수가는 약 3억달러 규모다. LG화학도 900억원을 들여 코오롱의 고흡수성 수지(SAP)사업을 인수하는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롯데제과가 약 1,700억원에 벨기에의 초콜릿회사인 길리안을 인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또 하이닉스는 약 81억원을 들여 실리콘화일을 인수했으며 지난 20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두산그룹의 동명모트롤 인수를 최종적으로 승인했다. 이들 기업은 M&A 목적으로 ▦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 ▦해외 진출 ▦핵심기술 도입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 등을 제시했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M&A에 나선 대기업이 주력 분야에서 높은 시장지배력을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 긍정적”이라며 “일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인수가격만 합리적이라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기존 주력사업 부문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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