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馬英九) 현 대만 총통의 승리로 끝난 대만 총통 선거에 “일부 불공정한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만의 ‘국제자유선거위원회(ICFE)’는 국제 선거 옵서버들의 의견을 수렴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예비 보고서에서 “마 총통이 야권 후보였던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주석보다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던 데는 불법적 요소가 작용했다” 고 분석했다.
ICFE는 집권 국민당의 선거 자금력, 야권에 대한 현 정부의 권력남용 사례 등을 언급하면서 “정당 간 자원 현황이 불공평한 상황에서는 선거의 공정성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선거를 이틀 앞두고 대만을 방문한 미국대만협회(AIT)의 더글러스 팔 전 협회장도 외국 선거 간섭이라는 비난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