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또 삼성맨을 영입했다.
태광그룹은 15일 삼성물산 섬유원료사업부 출신 조경구 상무를 영입해 섬유사업본부장에 임명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석유화학·섬유(태광산업), 금융(흥국생명·화재), 미디어(티브로드·티캐스트), 서비스(티시스) 부문 각 계열사에서 승진 4명, 신규 선임 10명, 외부영입 3명의 인사가 이뤄졌다.
앞서 태광은 지난 2월의 조직개편에서 태광산업 사장으로 최중재 전 삼성물산 화학사업부장을, 석유화학본부장으로 정경환 전 삼성토탈 상무를 영입한 바 있다. 또 최 사장을 비롯한 고위임원들이 삼성BP 울산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삼성 배우기에 한창이다.
한편 태광은 조직의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세대교체를 이루기 위해 매년 전체 임원의 10% 정도를 교체하는 인사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태광 관계자는 "올해도 성과에 상응하는 보상을 한다는 인사원칙을 재확인했다"며 "기존 임직원들에게도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