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초등학생들 공학기술자의 꿈 키워 나갈것"

'주니어 공학기술' 6년째 운영 윤종용 공학한림원 회장


"초등학생의 공학소양을 증진시키고 관심을 유발해 미래 공학기술자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이공계 진로 선택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자 합니다." 우수 이공계 인력 양성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산업현장을 누비는 기업체 직원들이 첨단산업기술을 직접 가르치는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이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 공학기술인을 대표하는 최고의 공학기술인들의 모임인 한국공학한림원(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상임고문ㆍ사진)이 어린이들에게 '과학은 재미있게 쓸모 있는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주니어 공학기술은 올해로 사업 6년째에 접어들었다. 주니어 공학기술은 학교 교실에서 배우는 단순암기 과학교육에서 벗어나 산업현장의 기업체 직원들이 자원봉사 교사로 참여해 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초과학보다는 첨단산업기술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지향하고 단순한 교육예산 지원이나 이공계 홍보에 그치지 않고 기업인이 적극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외국에서 과학문화 확산과 과학교육에 대한 기업의 후원과 투자가 활성화된 데 비해 국내에서는 규모가 작고 사례 또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2004년 윤종용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출범시킨 주니어 공학기술교실의 프로그램은 국내 기업의 과학교육 지원에 대한 마인드와 붐 조성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6년간 삼성전자ㆍ현대자동차ㆍSK텔레콤 등 40개 기업이 참여해 전국 10개 시도, 87개 초등학교, 3만5,0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첨단공학기술과 관련한 실험수업을 진행해왔다. 기업의 자원봉사 교사들은 학기당 8~9회 사업장 인근의 초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실험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과 함께 시제품을 제작하기도 한다. 수업에는 물리ㆍ화학ㆍ전자ㆍ통신 등 첨단기술과 관련된 자기부상열차ㆍ호버크래프트ㆍ풍차발전기 등 총 60종의 공학기술교육 첨단교재가 사용된다. 처음에는 어려워하던 초등학생들도 금세 흥미를 느끼고 즐겁게 실험수업을 한다고 한림원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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