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이 지난해말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증권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3월17일 현재 해외 주식형펀드(직접투자펀드와 재간접펀드 기준) 설정액은 3조4,303억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말(1조7,670억원)과 비교할 때 2개월여만에 2배가 늘어난 것이다.
또 전체 해외펀드 중에서 주식형펀드의 비중도 지난해말 40% 미만에서 올 1월 45%, 2~3월에는 55%로 갈수록 늘고 있다.
해외 주식형펀드 설정액(역외펀드 제외)은 1월 5,287억원이 늘어난데 이어 2월에는 7,422억원, 3월(17일현재)에는 3,921억원이 증가했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펀드애널리스트는 “해외펀드, 그 중에서 주식형펀드 유입액이 올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의 약세가 지속된다면 고수익을 노리는 자금은 지속적으로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