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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렉슬 135㎡ 22억→19억

강남권 고가 아파트 가격 연초 대비 수억 급락 속출… 3구 10월거래 7.3% 줄어


연초 대비 수억원이나 급락한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 투자수요 중심의 재건축 추진단지는 물론 실거주 중심의 대형 고급 아파트들도 거래가 줄며 꽁꽁 얼어붙는 추세다. 국토해양부가 15일 발표한 지난 10월 아파트실거래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3구 아파트 거래는 742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801건에 비해 7.3% 감소했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은 올 3ㆍ4분기에 단 12건이 거래돼 1ㆍ4분기 거래량(40건)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줄었다. 가격도 큰 폭의 하락세다. 도곡렉슬 135㎡(이하 전용면적 기준)의 경우 올 1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됐지만 10월에는 18억9,000만원으로 무려 3억3,500만원(15%)이나 떨어졌다. 9개월 만에 수도권 중소형 아파트 한 채 값이 날아간 셈이다. 2월 13억원에 거래됐던 도곡동 타워팰리스2차 111㎡ 역시 지난달에는 11억5,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져 1억5,000만원이나 하락했다. 삼성동 아이파크는 아예 거래가 뚝 끊겼다. 지난해만 해도 4건이 거래됐지만 올 들어서는 156㎡ 단 1개 물건만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도 3분기 연속 거래량이 감소해 3ㆍ4분기에는 11건에 그쳤다. 가격 역시 1월 27억9,000만원이었던 216 ㎡가 10월에는 25억2,500만원으로 조정됐다. 송파구 잠실동의 리센츠의 경우 3ㆍ4분기 거래량이 51건으로 1ㆍ4분기의 26건에 비해 늘었지만 가격은 1억원 가까이 떨어졌다. 2월 15억4,500만원이던 124㎡ 가격이 지난달 14억5,000만원으로 내려갔다. 한편 10월 전국 아파트 거래 건수는 4만8,444건을 기록, 전월의 4만3,118건에 비해 10%가량 늘었다. 하지만 서울의 경우 강남3구를 중심으로 거래가 줄면서 9월(4,185건)과 비슷한 4,174건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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