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민주노총 총파업을 주도ㆍ지시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를 받고 있던 정갑득 금속노조위원장을 20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포천에서 은신 중이던 정 위원장을 붙잡아 신병을 서울 영등포경찰서로 넘겨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정 위원장은 민주노총 지도부,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간부 등과 함께 지난 7월2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 공공 부문 사유화 중단, 대운하 계획 반대 등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민주노총 총파업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금속노조와 산하 현대자동차지부는 산별교섭 부진 등을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