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MB) 대통령의 첫 장학생이 내년 새학기 시작 전 1ㆍ2월에 배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기부한 재산으로 장학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청계재단(이사장 송정호 전 법무장관)'은 최근 장학생 선발작업을 본격 진행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송정호 이사장은 이날 "지난 10월 재단 설립절차를 최종 완료한 뒤 곧바로 장학생 선발작업에 착수, 내년 1ㆍ2월에는 첫 장학생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년 전인 2007년 12월7일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KBS 선거방송연설을 통해 "우리 내외가 살 집 한채만 남기고 가진 재산 전부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청계재단은 최근 330억여원으로 추정되는 이 대통령 소유의 부동산 소유권을 모두 이전 받았으며 여기에서 나오는 임대수익으로 장학금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첫 장학생은 중ㆍ고등학생 200~3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1인당 한해 최고 100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상은 국가유공자 자녀, 다문화 가정 자녀, 새터민(탈북자) 자녀, 소년소녀 가장 등이며 재단 측은 통일부와 국가보훈처, 다문화가정 관련 단체 등과 함께 장학생 선발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송 이사장은 "최종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1인당 장학금이 많지 않더라도 가급적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