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속도내는 한·베트남 FTA… 원산지·통관부문 의견접근

한중일FTA도 6차협상 돌입

한국이 중국에 이어 뉴질랜드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타결지으면서 베트남은 물론 한중일 FTA 협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주 진행된 한·베트남 FTA 제8차 협상에서 양국은 원산지와 통관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봤고 이번주 개최 예정인 한중일 FTA 제6차 협상에서는 상품 양허 협상지침과 서비스·투자 자유화 방식이 집중 논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한·베트남 8차 FTA협상에서 원산지·통관·경쟁 부문에서는 진전을 봤지만 상품개방 등은 이견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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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관계자는 "원산지·통관·경쟁 등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지만 상품 양허 등 핵심 분야에서는 여전히 양국 간 입장 차가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측은 공산품에 대한 수입 관세철폐를 요구하고 베트남 측은 수산물 등 강점이 있는 상품 분야의 시장 개방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쟁점이 잡혀 있다. 지난해 9월 박근혜 대통령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은 올해 안에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가속화한다는 데 합의했다. 다음 협상은 오는 12월 한국에서 열리며 추가 협상에서 상품 양허 내용에 의견접근이 이뤄지면 연내 타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일 FTA도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된다. 산업부는 6차 실무협상이 24일부터 5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품 양허 협상지침과 서비스·투자 자유화 방식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산업협력과 에너지 등 19개 분과별로 협상을 진행한다. 이번 협상부터 실무 접촉과는 별도로 수석대표 간 협상도 열릴 예정이어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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