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용은, 생애 첫 승 보인다

7언더로 단독 선두 지켜… 위창수도 2타차 4위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양용은은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0ㆍ7,158야드)에서 열린 혼다클래식 3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지만 중간합계 7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전날 5타를 줄이며 1위에 올랐던 그는 타이거 우즈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지난 2006년 11월 유럽투어 HSBC챔피언스 이후 2년4개월 만에 PGA투어 첫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다 위창수(37ㆍ테일러메이드)도 5언더파 65타를 쳐 2라운드 공동 27위에서 2타 차 공동 4위(합계 5언더파)로 점프하면서 ‘동갑내기’ 코리안 형제가 나란히 우승 가시권 안에 포진했다. 양용은은 바람이 강해진 이날 3번홀(파5)에서 드라이버 샷이 흔들려 1타를 잃었으나 침착한 ‘파 세이브’ 전략으로 경기를 펼치다 15번홀(파3) 2m 버디로 만회했다. 현지 미디어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우승을 하려면 최종라운드에서 1~2타를 줄여야 한다. 인내심을 갖고 기회가 왔을 때 버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2007년과 지난해 퀄리파잉(Q)스쿨을 치러야 했던 그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다음달 마스터스 출전권도 받게 되지만 “우선 2년간 Q스쿨 걱정을 없앴으면 좋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인 제프 클락과 제프 오버튼(이상 미국)이 6언더파로 1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3오버파 공동 47위에 머물렀고 두 차례 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에릭 컴튼(미국)은 1오버파 공동 37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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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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