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정책 관련 긴축 기조의 전세계 확산 우려 속에 채권 금리가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0시31분 현재 전날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연 5.04%를 기록중이다.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 경기와 통화 관련 긴축 정책의 전세계적 확산에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리 상승 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날 미국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미국이 통화긴축정책을 시작한 지난 2004년 6월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이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여기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5% 근방으로 성장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이성태한국은행 부총재의 발언도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있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전세계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확산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 불안 요인이 외부 변수인 만큼 현 시점에서 금리가 다시 연 5%대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운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권정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통화긴축 우려와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 금리대는 매수세가 적극 유입될 수 있는 수준인 만큼 금통위 이후에는 매수세가 유입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