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부분 가족관광객 '충격'

■ 한국인 13명 탄 캄보디아 전세기 추락<br>구소련서 제작 기종…2005년에도 러서 추락<br>휴가철 앞두고 해외여행상품 해약사태 우려도


대부분 가족관광객 '충격' ■ 한국인 13명 탄 캄보디아 전세기 추락5박6일 일정 캄보디아 패키지 여행중 사고 휴가철 앞두고 해외여행상품 해약사태 우려 최인철기자 michel@sed.co.kr 캄보디아 전세기 추락 사고를 당한 한국인 13명은 여름 휴가를 맞아 앙코르와트 유적을 여행하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캄보디아 여행상품을 판매한 하나투어에 따르면 전세기 탑승자 13명중 가이드 박진완(34)씨와 친구 사이인 이명옥(28ㆍ여)ㆍ노정숙(28ㆍ여)씨등 3명을 제외한 10명이 모두 가족 단위로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었다. 특히 이충원(47)·황미혜(42ㆍ여)·이정민(16ㆍ여)·이준기(15) 가족과 조종옥(36)·윤현숙(34ㆍ여)·조윤후(6)·조윤민(1) 가족은 부모와 자녀가 동반 여행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있다. 조종옥씨는 KBS 정치외교팀 기자로 가족여행을 하다 참사를 당했다. 최찬래(49ㆍ여)·서유경(26ㆍ여)씨 역시 모녀지간으로 알려졌다. 사고자들은 5박6일 일정의 캄보디아 패키지 여행을 59만9,000원에 예약한 뒤 지난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앙코르와트 유적지로 유명한 시엠립에 도착해 이틀 동안 관광을 즐겼다. 앙코르와트 관광을 마친 이들은 25일 오전 10시(현지시각) 캄보디아 민영 항공사인 프로그래스멀티항공사 U4-241편 국내선 항공기에 올라 1시간 거리인 시하누크빌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캄보디아 현지에서 운항을 담당했던 항공사인 PMT항공(Progress MulTi)은 비행기를 소유해 직접 운행하지 않고 비행기를 임대해 운행하는 항공업체로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PMT는 본사를 캄보디아에 두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한국여행사들과 씨엠립 운항을 개시했다. PMT 서울 대리점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시하누크빌에서 시엠립으로 가는 노선이 취소됐고 현재 본사가 헬기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추락을 목격한사람은 있지만 정확한 지점은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번 캄보디아 여행상품을 판매한 하나투어는 국내 최대여행업체로 여행업계 최초로 증시에 상장돼 시가총액이 최근 1조원이 넘어설 만큼 승승장부 해왔으나 이번 사태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갑작스런 대형사고에 당혹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면서 "자세한 사고대책은 상황을 파악한뒤 세울 예정이며 사태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여행업계는 본격적인 여름휴가여행시즌을 앞두고 벌어진 추락사고로 인해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최근 해외여행상품 예약이 90%에 이를 정도로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추락사고로 인해 대규모 해약사태가 빚어지지 않을지 여부에 고심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7/06/2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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