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통화인 미국 달러의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은 26일 정부는 앞으로도 ‘강한 달러’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이트너 장관은 이날 뉴욕의 미국외교협회(CFR)에서 한 연설에서 “버락 오바마 정부는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달러화 가치를 절하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강 달러 정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통화가치를 떨어뜨려 교역에서 상대국가로부터 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을 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가이트너 장관의 이날 강 달러 정책 발언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나갔다. 달러 인덱스는 26일 오후 73.847을 기록, 전일의 73.992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