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소재가 지난달 실시한 대규모 유상증자로 명목상 주주가치는 줄어들었지만 실질 가치는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증권은 19일 “유상증자로 명목상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9~16% 가량 줄었지만 조선 및 중공업체들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2008년 이후 일본과 중국 업체들의 성장에 대비할 수 있게 돼 실질적인 주주가치는 상승한 것”이라고 말했다. 현진소재는 지난달 19일 총 발행주식의 19%에 해당하는 231만6,000주를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했다.
조인갑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조선산업 호황이 장기화되고 2009년까지 안정적인 수주 잔고로 부품 공급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설비투자가 바람직하다”며 “이번 시설투자 효과로 현진소재의 생산능력은 2007년 3만2,000톤, 2008년 5만6,000톤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증권은 이를 근거로 현진소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1,100원으로 0.5%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