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E 7.0버전 곳곳 오류 유발"

인터넷뱅킹 불통·한글지원 제대로 안돼 네티즌들 불만<br>인터넷 창 닫히는 현상도 여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웹브라우저 ‘인터넷 익스플로러(IE) 7.0’을 설치할 경우 인터넷뱅킹이나 한글을 제대로 지원하지 못해 불만을 사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와 네티즌에 따르면 MS가 IE 7.0 버전을 내놓으면서 IE 6.0 버전에서 지원되던 다양한 기능들을 제한하거나 프로그램 충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MS는 특히 내년 2월부터 윈도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IE 7.0을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 같은 불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IE 7.0은 MS가 응용프로그램과 웹사이트를 연결해주기 위해 개발한 ‘액티브X’와 충돌을 일으킨다. 특히 인터넷 뱅킹은 액티브X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IE 7.0을 깔아 놓으면 인터넷 뱅킹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국민은행을 이용하는 한 네티즌은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들어가려면 보안 프로그램 ‘액티브X’를 다운로드 받아야 하는데 IE 7.0은 이를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뱅킹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글 파일은 대부분 내려받을 수 없다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된다. 다음 카페를 이용하는 한 네티즌은 “인터넷에서 프로그램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때 한글 파일은 아예 내려받을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인터넷 창이 닫히는 현상도 자주 벌어지고 있다. ‘야후 툴 바(5.6버전)’를 설치한 PC 이용자들이 인터넷 창이 닫히는 바람에 큰 소란이 빚어졌지만 정작 ‘야후 툴바’를 설치하지 않아도 인터넷 창이 갑자기 닫히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 ID(kl0242)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IE 7.0을 설치한 후 뜬 창이 갑자기 닫히거나 어떤 사이트를 클릭하면 창이 바로 열리지 않고 예전에 사용하던 창이 열린다”고 전했다. 인터넷 업계의 한 관계자는 “MS가 만든 액티브X를 IE 7.0버전에서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것을 비롯해 여러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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