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사업구조 과감히 바꾸는 트랜스포머 돼야"

삼성연, 우리 기업의 변화와 역동성 제안

‘과감한 변신으로 승부하라’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른 사업구조 개편으로 승부수를 걸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기존사업 정리와 신사업 투자 등 과감한 도전을 할 필요가 있다고 삼성경제연구소가 제안했다. 삼성연은 13일 ‘트랜스포머의 조건 : 글로벌 기업의 변신 사례’ 보고서에서 제너럴일렉트릭(GE)과 IMB, 듀퐁, 지멘스, 미쓰비시상사 등 사업구조 변경이 활발할 글로벌 기업 45개를 선정, 주요 성공 사례들을 소개하며 우리 기업들에게 신속한 변화를 추진하는 역동성을 주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E는 상시적인 변신 시스템을 바탕으로 해당 업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트랜스포머이다. GE의 경우 기존 전자ㆍ금융 중심의 복합기업에서 현재 헬스케어와 에너지 체제로 진화하고 있으며 변신을 위한 모든 과정을 프로세스화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화학기업의 대명사인 듀퐁은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제약, 화학섬유 분야를 과감하게 포기한 뒤 현재는 농업과 대체에너지를 선도하는 통합과학기업으로 거듭났다. 필립스도 가전ㆍ반도체 부문 경쟁에서 밀리자 기존 사업을 포기하고 신규사업에 눈을 돌려 현재 ‘헬스케어ㆍ조명ㆍ특화 생활가전’으로 사업구조를 완전히 재편했다. 보고서는 “먼저 버리지 않으면 버림 받는다”며 “특히 인수ㆍ합병(M&A)은 변신의 필수장비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M&A에 대한 소극적 인식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들이 GE처럼 변신 시스템을 내재화해 변신과정에서 수반되는 실패 경험을 자산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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