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국세청 환골탈태 앞장설것"

한상률 17대 청장 취임


제17대 한상률 국세청장은 30일 취임일성으로 “40년을 맞이한 국세청은 환골탈태를 할 때가 됐다”며 “청장이 먼저 환골탈태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는 모습을 실천해가겠다”고 말했다. 한 신임 청장은 이날 290여명의 국세청 주요 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청장에게 집중된 인사권과 표창ㆍ성과급 등 각종 보상을 직원들이 공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등 청장의 권한과 책임을 가능한 한 위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또 전군표 전 청장이 추진했던 ‘따뜻한 세정’을 이어가면서 세정에 대한 국민신뢰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윤리ㆍ창조ㆍ사회적 책임의식을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한 청장은 “사람은 누구에게나 공과가 있지만 선배들이 쌓은 업적은 어떤 경우에도 과소평가되거나 폄훼될 수 없다”며 재임기간 중에 ‘따뜻한 세정’의 완결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법이나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수준이 아니라 않으면 된다는 수준이 아니라 윤리적으로 올바른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어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청장은 “어려운 시기에 국세청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개인적 영예보다는 무거운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른다”면서도 “위기를 극복해서 도약의 기회로 삼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한 청장은 “우선 눈앞에 다가온 종합부동산세를 성공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조직의 안정과 국세공무원의 저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며 차질 없는 현안업무 집행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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