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외식업계 치즈에 '퐁당'

갈매기살·치킨·주꾸미에 치즈 더해

색다른 맛으로 女·어린이 입맛 잡아

마포갈매기 ''치즈갈매기''

BBQ ''치즐링''

오쭈 ''주꾸미 퐁듀''

외식업계에 치즈 열풍이 한창이다. 치즈는 인간이 신에게 받은 최고의 식품이라는 칭송을 받을 정도로 우리 몸에 필요한 대부분의 영양소가 듬뿍 들어있다.

외식업계는 영양 만점 인데다 풍성한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치즈를 주력 메뉴에 적용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 매출도 늘리는 일석이조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


디딤이 운영하는 '마포갈매기'는 최근 신메뉴 '치즈갈매기'를 전국 370여개 매장에 내놓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갈매기살에 모짜렐라 치즈를 찍어먹는 치즈갈매기는 쫄깃하고 담백한 치즈와 매콤한 갈매기살의 육즙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 치즈를 갈매기살과 접목해 벌써부터 고객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식물성 기름으로 제조한 모조 치즈가 아닌 우유로 만든 100% 천연 치즈를 사용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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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는 치킨에 치즈를 더한 '치즐링'을 선보였다. 치즈를 뿌려 먹는다는 뜻의 치즐링은 치즈를 강조한 메뉴에 걸맞게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체다 치즈와 마스카포네 치즈를 넣어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치킨업계에서 이색 메뉴는 프라이드치킨과 양념치킨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치즐링은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꾸미 전문점 '오쭈'는 주꾸미에 치즈 퐁듀를 더한 신메뉴로 승부수를 걸었다.

외식업계가 속속 치즈에 눈을 돌리는 것은 누구나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이다. 매콤한 음식에 특히 잘 어울릴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즐겨 찾는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최근에는 여성 고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모으면서 외식업계 전반으로 치즈 열풍이 확산되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치즈 소비량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치즈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당분간 치즈가 외식업계 인기 아이템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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