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6 서경 베스트히트 상품] CJ(주) '햇반'

맞벌이 부부·싱글족에 인기


CJ㈜가 ‘햇반’을 출시하면서 국내에 ‘인스턴트 밥’의 개념이 처음으로 도입됐다. “밥을 누가 사먹겠느냐”는 세간의 우려와 달리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햇반’의 등장은 맞벌이 부부, 싱글족 등 다양한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면서 출시 첫 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밥 지을 시간이 점점 없어지는 바쁜 현대인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제품에 반영, 밥을 짓지 않고도 갓 지은 밥맛을 내는 상품을 개발한 것이 이른바 ‘대박’을 터뜨린 것. ‘햇반’은 지난 96년 12월 첫 선을 보인 이후 10여년간 매년 40%의 성장세를 이어가 지난해 7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어 2002년 농심, 2004년 오뚜기가 후발업체로 ‘상품밥’ 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최근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서도 햇반은 시장점유율 70%를 기록하며 업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햇반’의 이같은 성공 비결은 무엇보다도 금방 밥솥에서 꺼낸 듯한 탁월한 맛과 품질에 있다. CJ㈜는 맛있는 밥맛을 내기 위해 전국 각지의 쌀 중 품질이 우수한 쌀을 선정, 10℃ 이하에서 저온저장 후 고온 고압의 가마솥 원리를 이용해 밥을 지었다. 또 제품이 6개월간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포장 시 공기유입을 철저히 차단했고 상온에서도 내용물이 부패하지 않도록 특수 플라스틱으로 된 용기를 사용했다. ‘햇반’은 이미 미주 교포 및 유학생을 대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한편 발아 현미밥, 찰보리밥, 카레밥, 전주 비빔밥 등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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