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하락장서도 3E엔 돈 몰린다

ETF,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103% 급증<br>ELW, 변동성 높은 장세 덕 유례없는 활황<br>ELS, 공모형 ELS 발행 자금 다시 늘어

하락장에서도 ‘3E’(ETFㆍELWㆍELS) 상품에는 돈이 몰리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차익거래 등 안정적 수익을 노린 기관 및 외국인의 자금이, 주식워런트증권(ELW)에는 최근의 변동 장세에서 높은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로 고수익을 노리는 개인 자금들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잠시 주춤하던 주가연계증권(ELS)도 회복 중이다. 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3ㆍ4분기 ETF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ㆍ4분기 대비 103.9% 급증한 1,318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 역시 746만좌로 전 분기에 비해 133.8% 늘었다. 특히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ETF의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차익거래 등 안정적 수익을 노린 기관 및 외국인들의 자금이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용국 KRX 상품관리팀장은 “코스피 200을 추종하는 ETF에서 차익거래 및 (ELS 등 운용상품에 대한)헤지 거래 수요 등으로 국내 기관 및 외국인 투자가들의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ELW도 변동성이 높은 현 장세덕에 유례없는 활황세다. 9월 이후 ELW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5,000억원에 육박,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 전체 거래 대금 대비 ELW 거래금액도 10%를 넘나 들고 있어 연초(5% 안팎)에 비해 두배 이상의 거래량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기초자산 하락에 베팅을 하는 ELW풋의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많아 최근의 하락 장세를 이용하려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이후 거래량이 가장 많은 ELW 10개 종목 8개가 풋ELW 상품이다. 한 증권사 ELW 마케팅 담당자는 “요새 변동성이 커서 위든 아래든 크게 움직이다 보니 높은 수익률이 나오고 있고 또 (현재의 주가가) 거의 바닥으로 여기는 개인투자자들이 적은 돈으로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를 일으키려고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행 규모가 급감했던 ELS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모 채권평가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행된 공모형 ELS는 지난 7월 1조5,228억원에서 8월 4,715억원으로 급감했으나 9월에는 5,479억원으로 발행 자금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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