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이후 9개국 413명 환자에 개안수술 도와
한국전력(015760)이 비용이 없어 수술을 못 하는 실명 위기 환자 100명에게 수술비를 지원한다.
한전은 23일 서울 한전 아트센터에서 실명 위기 환자에게 빛을 찾아주는 ‘아이 러브(Eye Love) 1004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시각장애인 수술비 2억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안수술비는 시력을 잃어가고 있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을 못 하는 소외계층 환자 80명과 해외 법인이 있는 필리핀과 요르단·베트남·보츠와나의 환자 20명에게 쓰인다.
한전은 지난 2011년부터 아이러브1004프로젝트를 추진해 현재까지 국내외 431명의 실명환자에게 개안 수술비를 지원했고 2021년까지 1,004명의 환자들이 수술을 통해 빛을 볼 수 있게 도울 계획이다. 이 밖에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기요금 청구서를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에게 2005년부터 점자요금청구서를 발행하고 있다. 2011년 한전 직원의 42.2%인 8,138명은 각막기증을 서약하기도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시력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빛을 선물하게 돼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며 “한전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9월 14일부터 25일까지 특별봉사기간을 지정, 소외계층이 추석 명절을 날 수 있게 생필품 지원과 주거환경 개선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