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내 여성 장애인 자조모임인 '라온제나'회(회장 김미자)는 12일 100만원의 성금을 음성군 장애인복지관에 기탁했다. 이 성금은 15명의 회원들이 올 초부터 장애인복지관에서 천연비누를 만들어 판매해 얻은 수익금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다른 여성 장애인들을 돕는 데 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맡겨왔다.
'라온제나' 회원들이 만든 천연비누는 천연재료만을 사용해 품질이 뛰어나고 환경도 보호하는 효과가 있어 한번 써본 소비자들은 호평을 하고 있어 회원들은 앞으로도 비누 제작 및 판매활동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김미자 회장은 "장애가 있는 우리가 직접 만든 비누를 판매해 얻은 소중한 수익금을 뜻깊은 곳에 쓰고 싶었다"며 "우리보다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