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경기 변동사이클이 1~2분기 단위로 매우 짧아졌다”며 임직원들에게 ‘스피드 경영’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회장은 이달 초 사내 운영회의에서 “예전에는 경기 호황이면 1~2년씩 가고, 불황이면 3~4년 지속됐지만 요즘은 변동 사이클이 1~2분기 정도로 짧아졌다”며 “이에 반해 제품가격 진동의 폭은 과거 20~30달러에서 100~150달러 단위로 대폭 커졌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처럼 달라진 현실에 적응하자면 “회사의 업무 속도가 스피디해야 한다”면서 “의사결정도 빨리 하고 그 실행도 빨라질 수 있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고 임직원들에게 각별히 당부했다. 이 회장은 또 고급강 제품 확대방침과 관련, “생산하는 품종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달라진 고객의 요구에 따라 마음자세도 달라져야 한다”고 임직원들의 의식 재무장을 역설했다. 좋은 제도를 정착시키고 문화를 바꾸자면 무엇보다 열린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주문이다. 한편 이 회장은 윤리규범 선포 3주년을 맞아 최근 사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윤리경영은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가능케 하는 경영전략”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정당하고 공정한 관계를 형성, 발전시킴으로써 우리에게 부과된 기준 이상의 사회적ㆍ환경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스코는 이달 중 감사나 구매, 판매 등 실무 부서장을 중심으로 윤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앞으로 윤리경영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