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가 본 'SK텔레콤'

[웰빙포트폴리오] 애널리스트가 본 'SK텔레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 SK텔레콤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4% 감소한 5,04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컨센서스가 5,97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예상치 대비 20% 정도 미달한 수준이다. 경쟁 이동 통신사들의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는 점에서도 SK텔레콤의 영업이익 하락은 다소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그러나 3ㆍ4분기 실적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분기 영업이익의 하락은 단말기 할부 판매 증가에 따른 수수료 증가와 감가상각비용의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수수료 비용 증가는 회계적으로 고객의 할부금 납부에 따라 자연스럽게 해소되는 부분이며, 감가상각비도 향후 시설투자액(CAPEX) 감소에 따라 하락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히려, 이동통신 시장은 과거 출혈적 마케팅 경쟁으로 수익성 훼손이 심각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7월 이후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이동 통신사들의 수익성 안정화 기조는 향후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된다. 오랜 기간 지속된 이통사 간 마케팅 전쟁은 올 3ㆍ4분기를 기점으로 ‘정전(停戰)’됐다. 마케팅 과열 국면이 가져오는 폐해에 대한 학습효과가 일종의 신사협정을 이끌어내었기 때문이다. 현재 업계 구도상 이런 마케팅 전쟁 휴지기는 한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 의무약정제 확대로 장기 약정에 묶인 가입자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과거 통신사들이 마케팅 비용을 증가시킨 이유는 보조금에 따라 통신사 간 빈번한 번호 이동이 가능한 고객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장기 약정 고객의 증가로 잠재 이탈 가능 고객이 감소하고 있으므로, 구조적으로 통신사간 번호이동 가입자 규모는 1~2년간 급증하기 어렵게 됐다. 따라서, SK텔레콤의 향후 수익성은 시장 안정화 기조 지속에 따라 수익성 개선 속도가 가속화될 전망이고, 경기 침체 국면에서 경기 방어주적 투자 매력도도 지속적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 관련기사 ◀◀◀ ▶ 용현, 3분기 실적 대폭 개선 '진흙 속 진주' ▶ 애널리스트가 본 '용현' ▶ SK텔레콤, 업계 경쟁 완화로 안정적 성장 가능 ▶ 애널리스트가 본 'SK텔레콤' ▶ 최악 국면 벗어났지만 "변동성 여전" ▶ 재무구조 탄탄한 우량주 관심 가질만 ▶ 삼성전자, 위기관리 뛰어나 3분기도 好실적 ▶ 애널리스트가 본 '삼성전자' ▶ "조금 올랐다고 섣부른 환매 말아야"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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