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IT 신제품 대전] SK㈜ 합병으로 날개단 SK C&C

中 홍하이 그룹과 IT서비스 합작법인 설립 체결

스마트 팩토리화 추진… 中 진출 교두보 마련

박정호(오른쪽) SK C&C 사장과 쿼타이밍 홍하이 그룹 회장이 지난 3월 25일 중국에서 'IT서비스 합작기업(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 C&C

최근 SK그룹 지주회사격인 SK㈜와 합병을 결정한 SK C&C는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에서 벗어나 종합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SK C&C는 SK㈜와의 합병으로 자금조달력이 높아져 향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확대가 점쳐지고 있어 SI업체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확대 행보는 올해 초부터 시동이 걸린 상태다. SK C&C는 지난 3월 중국 홍하이 그룹과 IT서비스 합작법인 설립을 체결해 중국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SK C&C는 향후 홍하이 그룹의 중국내 공장 중 한 곳의 스마트 팩토리화를 추진하며, 사업장 전반에 대한 융합보안 체계 마련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홍하이그룹의 중국 내 공장 전반에 대한 스마트팩토리화와 중국 제조업 IT 서비스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 SK C&C의 전략이다. SK C&C는 인더스트리 4.0 실현을 위한 핵심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와 기술로 △클라우드 기반의 개발형 플랫폼 넷스코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빅데이터 서비스, △물리적 융합 보안 플랫폼 등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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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는 또 한국에서 적용해온 다양한 빅데이터 서비스를 접목하면 공장의 설비, 공정의 지능화, 네트워크화, 생산 과정의 유연성 증대 등을 통한 생산 협업체제 극대화도 빠르게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C&C는 국내 주요 공장에서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적용해 △비정상 공정운전 사전 감지 △수율 품질 분석 △비정상 영업 거래 탐지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고객 이탈 방지 △통합 여론 모니터링 △통합 보안 등 영역별 맞춤형 빅데이터 서비스를 개발 완료한 상태다. 예를 들어 화학 공장의 수십만개 설비 센서 데이터를 활용해 사고 사전 징후 감지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선제적으로 사고에 대응할 수 있고, 생산 공정 데이터를 통해 제품 불량 원인을 탐지하기도 했다.

SK C&C는 홍하이와의 합작기업 설립을 통해 기존 시스템 구축(SI) 중심의 단발성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ICT융합 서비스와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인더스트리 4.0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SK C&C 관계자는 "2015년이 SK C&C의 글로벌 인더스트리 4.0 시장 개척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홍하이 그룹의 글로벌 제조 공장에 SK C&C의 IT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생산 공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시스템 기반으로 관리하고 제어하는 Industry 4.0 개념의 스마트 공장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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