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노준형 장관은

청렴·부드러운 리더십 돋보여

지난달 입각한 4개 부처 장관 가운데 노준형 장관은 유일한 내부 승진 케이스다. 그는 지난 77년 행정고시 21회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후 경제기획원과 정보통신부에서 전문 관료로서의 역량을 쌓아 왔다. 그는 공무원으로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듣는다. 사무관에서 출발해 장관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주위에서는 원칙과 신뢰를 지키고자 노력한 것이 그의 성공 비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는 ‘원칙’과 ‘신뢰’를 자신의 신조로 삼고 있다. 이런 신조를 지킬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바로 ‘청렴’과 ‘부드러운 리더십’이다. 청렴은 원칙을 고수할 수 있는 보루가 되며, 부드러운 리더십은 신뢰를 더욱 두텁게 하는 자양분이 다. 노 장관은 서초구 서초동의 32평 아파트를 포함해 모두 3억9,15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재산규모가 적은 것은 아파트 가격을 기준시가로 계산한 데도 원인이 있다. 하지만 18년 동안 같은 아파트에 살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직생활 중 재산 변동은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그는 “월급 대부분을 아이들 학비와 생활비로 쓰는데 저축할 여력이 어디 있으며, ‘투자’라는 것은 남의 얘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부드러운 리더십은 그의 ‘따뜻한 공직자론(論)’에 함축돼 있다. 그는 “자신에게는 엄격하지만 동료에 대한 배려를 통해 따뜻한 조직문화를 만들면 이 것이 바로 진정한 경쟁력”이라고 늘 강조한다. 정통부는 국가청렴위원회가 실시한 부처 청렴도 평가에서 2004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범생’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노 장관의 이미지와도 잘 맞는다는 느낌마저 준다. ◇약력 ▦54년 서울생 ▦동성고 ▦서울대 법대 ▦77년 행시 21회 합격 ▦93년 경제기획원 투자기관1과장 ▦94년 정통부 초고속통신망구축기획과장 ▦96년 공보관 ▦97년 정보화기획심의관 ▦99년 국제협력관 ▦2001년 정보통신정책국장 ▦2003년 기획관리실장 ▦2005년 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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