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콤[060570]의 MP3 특허권이 미국의 정보기술 업체 시그마텔에 넘어가면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이 특허와 관련해 침해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그마텔은 특허를 인수하면서 레인콤과 현원[045050] 등 중소 MP3플레이어 업체로 구성된 한국포터블오디오협회(KPAC) 회원사들은 특허침해 대상에서 빼주기로 했다. 그러나 MP3P를 만드는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KPAC에 가입하지 않아 이 특허 소송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레인콤 관계자는 "시그마텔은 이번 특허를 주로 중국 업체들에게 행사할 계획인것으로 안다"며 "원칙적으로 삼성과 LG가 특허 소송 대상에 포함되는 것은 사실이나아직 시그마텔 쪽에서 공식발표가 없어 성급한 예상은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레인콤은 자회사인 엠피맨닷컴이 갖고 있는 MP3특허권을 시그마텔에 팔고 향후 시그마텔의 특허 소송에서 발생하는 기술료(로열티) 수입의 일부를 받기로 했다고 5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