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톡톡 튀는 편의점 추석선물전

효도용부터 수입핸드백·나를 위한 선물까지<br>주 고객층 2030겨냥 마케팅

편의점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주 고객층인 2030세대를 겨냥한 선물 판촉에 돌입했다.

각 업체들은 직장 업무로 귀가 시간이 늦은 고객들이 집 앞 편의점에서 쉽게 선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 아래 저렴한 먹거리ㆍ생활용품 세트는 물론 안마의자ㆍ고가 수입 핸드백ㆍ건강보조식품 등 효도선물용 상품까지 구비하고 마케팅에 들어갔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각 업체들은 참치ㆍ식용유ㆍ커피ㆍ차ㆍ생활용품 등 10만원대 미만 저가 선물세트를 중점적으로 준비하는 한편 젊은층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이색 선물들도 대거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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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은 지난 2010년부터 선보인 수입 패션 잡화가 예상외로 잘 팔리자 올 추석에는 구색을 확대해 여성 가방뿐 아니라 고급 서류가방, 벨트, 지갑 등 남성용 상품까지 마련했다. 취급 브랜드도 기존에는 코치ㆍ마이클코어스 등 중고가로 한정됐으나 이번에는 페라가모ㆍ프라다ㆍ에트로ㆍ펜디ㆍ멀버리ㆍ마크제이콥스 등으로 가격대를 높였다. 이윤주 세븐일레븐 MD(상품기획자)는 "편의점에서 명절 때마다 수백개의 수입 가방이 판매되는 등 목표치를 초과하는 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병행수입을 통해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한 점이 효과를 냈다"고 말했다.

GS25는 틈새 상품으로 홈쇼핑 히트 상품인 탄산수제조기ㆍ적외선웰빙로스터전기그릴ㆍ안마의자 등을 준비했다. 또 건강식품 선물세트에 대한 고객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비타민, 홍삼식품, 블루베리, 흑마늘 상품 등을 크게 늘렸다.

또 편의점에는 미귀향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이른바 '나를 위한 선물'도 등장했다. CU의 '콜맨 텐트 트래블러 3CV'등 캠핑용품 8종과 미니 냉장고, 미니 세탁기, 미니스톱의 피부관리 이용권, 제주도 여행상품권 등이 대표적이다.

CU 관계자는 "명절에도 귀향하지 않는 신세대 트렌드를 반영해 올해 처음으로 캠핑용품을 내놓았다"며 "편의점에 비치된 카탈로그와 홈페이지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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