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뉴질랜드 키위 농장 박테리아 발견 비상

뉴질랜드 대표 과일 키위 생산 농장에서 박테리아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키위 생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1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농림부 생물 안전청은 최근 뉴질랜드 북섬 베이 오브 플렌티 지역에 있는 키위 농장에서 키위나무를 고사시키는 키위 궤양병균(PSA)이 발견됐다며 초기 조사 결과 다수의 나무에 이 병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박테리아는 뉴질랜드에선 한 번도 보고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림부는 “세균이 어떤 종류인지 알아내기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시행되고 있다”며 박테리아가 어느 정도 확산됐는지 조사하는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농림부는 “키위 수출회사인 제스프리, 식물 식품 연구소, 뉴질랜드 키위 재배조합 등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키위 궤양균과 관련된 위험을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위 나무에 걸리는 이 병은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 이미 문제가 되고 있으며 보다 강한 것은 이탈리아의 골드 키위재배에 큰 피해를 준적도 있다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키위 궤양균은 열매가 아닌 나무 덩굴에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농림부는 덧붙였다. 이 병은 25년 전 일본에서 처음 발견됐고 지난 1992년 이탈리아에서 발견됐을 때는 전체 키위 나무들의 25%정도가 피해를 입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뉴질랜드에는 3,500여 군데의 키위 농장이 있으며 키위 산업의 매출규모는 1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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