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는 군의 통신영역을 직경 100㎞에서 1만2,000㎞로 넓힌 군 위성통신체계를 개발한데 이어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총사업비 2,640억원이 투입돼 개발된 군 위성통신체계는 지난해 8월 발사된 ‘무궁화 5호’ 위성을 통해 통신을 주고받는 지상 단말장비와 위성관제ㆍ위성망 운용장비 등으로 구성되며 운용영역은 직경 약 1만2,000㎞ 정도다. 동서 방향으로 말라카해협~태평양 마셜제도, 남북 방향으로 호주 북부~시베리아 북단까지 커버할 수 있다.
국방과학연 이상국 단장은 “군 위성통신체계 개발로 실질적인 육ㆍ해ㆍ공군 통합 지휘통제 통신망을 확보, 전장정보를 실시간 공유ㆍ통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