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주간증시전망] 구조적 악재 없어… 강보합세 예상

글로벌증시 호조에 경기도 호전 전망<br>中경제 긴축 우려·단기 급등은 부담<br>코스닥은 지난주 이어 조정장 지속



유가증권시장은 글로벌증시의 견조한 흐름과 경제회복 추세 등으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5월부터 미수동결계좌가 도입되는 등 불확실성 증폭으로 인해 지난주에 이어 조정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글로벌증시 따라 강보합 국면 예상, 단기급등은 부담=글로벌 증시가 견조한 흐름을 나타내고, 국내 경제도 바닥을 탈피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코스피지수가 당장 조정으로 반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뉴욕증시의 경우 지난 27일(현지시간) 예상치를 밑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발표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기업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다우지수는 0.12% 상승한 1만3,120.94에 마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1% 오른 2,557.21을 나타냈다. 또 최근 내수와 투자가 바닥을 치고 오르는 국면에서 금주 초 발표되는 4월 수출실적은 작년동기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같은 경기 호전 전망에 1ㆍ4분기 실적부진에 따른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증시가 조정받을 만한 구조적 악재는 없어 이번 주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증시가 노동절을 맞아 이번 주 휴장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경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긴축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돼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뉴욕증시도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당분간 숨고르기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지난 3월5일 1,375.84를 저점으로 지난 주까지 13.75%나 급등, 상승 피로감이 누적된 부분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기호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에서 베이시스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며 해외 주식시장도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만큼 숨고르기 국면도 대비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조선ㆍ기계ㆍ철강이냐 IT, 금융ㆍ소비재냐 유망분야 엇갈려=김학균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긴축우려는 앞으로 몇 년간 안고가는 문제로 기본적으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며 “증시가 쉬어갈 때마다 조선, 기계, 철강 등 주도주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증권은 “조선과 기계, 철강 등 기존 주도주는 단기급등으로 인해 과열국면에 진입했다”며 “내수회복 수혜주면서 실적에 비해 주가상승이 미약했던 금융 및 소비재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CJ투자증권도 그동안 소외 받았던 정보기술(IT)이나 경기방어주인 제약과 통신, 전기가스 등의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은 약보합세 이어질듯=5월부터 미수동결계좌제도의 도입으로 미수거래가 사실상 금지된다.이에 따라 조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코스닥지수는 3월29일부터 13거래일 연속 오르는 등 3월부터 20% 이상 급등했다. 다만 코스닥지수가 장기 하락 추세대 상단의 지지를 받고 있어 추가 하락할 지 기간조정을 거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윤학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숨고르기 국면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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