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칼슘바이드 업계에 대한 규제에 나서면서 국내 PVC업계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4일 굿모닝신한증권은 "중국 산시성 지방정부가 47개 칼슘카바이드 업체에 7월말까지 생산설비를 철거하도록 통보했다"며 "이는 그 동안 중국 내 PVC 증설로 인해 채산성에 악화를 겪어왔던 국내 PVC업계에 긍정적인 뉴스"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이광훈 연구원은 "중국의 PVC 생산능력은 지난 2003년말 438만톤에서 지난해말 910만톤으로 배 이상 증가한데 이어, 2007~2008년 중에도 약 400만톤의 추가증설이 예정돼 있다"면서 "이러한 영향 탓에 아시아 PVC업황 회복은 2009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규제로 인해 회복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중앙정부는 최근 칼슘카바이드 설비가 공해물질 배출이 심한데다가 전력소비량이 많다는 이유를 들어 2009년말까지 전기용량 1만2,500kVA 이하의 칼슘카바이드 제조설비를 철거하라는 지침을 지방정부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