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30일 보고서에서 “경기 불황 속에서 판촉 및 프로모션을 강화했음에도 효과가 제한돼 매출액와 영업이익이 컨센선스를 크게 밑돌았다”며 “하지만 영업환경과 무역점 확장 리뉴얼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 실적 개선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6% 감소한 1.050억원에 그쳤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외형성장이 부진한 가운데 인건비와 판관비 부담이 늘어났고 현대상선 지분매각을 통한 현금 유입도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며 “하반기에는 무역점 증축이 완료되고 우량점포인 대구점, 충청점의 빠른 정상화가 기대돼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안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모델에만 의존하고 있어 아울렛, 복합쇼핑몰 등을 통한 경기 방어력 효과를 반영하지 못했다”며 “다만 동사의 효율적인 인력 관리와 신규점포들의 빠른 정상화를 고려할 때 수익성 개선 정도는 경쟁사 대비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에 대해 기존 목표주가 22만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