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에 힘입어 유럽발 악재를 극복하고 상승반전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66포인트(0.30%) 오른 1,894.31에 장을 마감했다. 유럽연합(EU) 재무장관 취소 소식에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 되고, 미국 증시도 하락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1.25% 빠지며 1,864선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점차 프로그램 매수가 늘어나며 낙폭을 축소했고, 오후 들어서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60억원, 510억원 어치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연기금이 각각 491억원, 689억원 순매수 했고, 우정사업본부 등 기타계도 1,050억원 어치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프로그램매매도 1,599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업종별로는 한국전력(3.08%)이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전기가스업이 2.53% 오른 것을 비롯해 화학(2.03%), 음식료품(1.95%), 건설업(1.60%), 통신업(1.44%) 등이 올랐다. 반면 운송장비(-1.09%), 보험(-0.79%), 금융업(-0.78%), 전기ㆍ전자(-0.4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S-Oil(5.45%), SK이노베이션(2.42%) 등 정유주들이 하반기 실적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LG화학(5.28%), 한국전력(3.08%), 하이닉스(2.11%) 등도 올랐다. 반면 현대차(-1.97%), 현대모비스(-1.14%), 기아차(-0.95%) 등 현대차 3인방을 비롯해 현대중공업(-1.86%), KB금융(-2.32%), 삼성생명(-0.93%) 등은 내렸다. 또 이날 3ㆍ4분기 실적발표를 한 CJ제일제당은 호실적에 4.23% 올랐지만, 삼성테크윈은 실적부진 우려가 확대되며 2.88%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43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375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