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통령 선출 '운명의 날' 밝았다

‘민주화세력 3기 집권’ ‘정권교체’ 여부 판가름<BR>주요후보 최대 표밭 서울서 자정까지 한표 호소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주요 대선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감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최대 표밭인 서울 지역 곳곳을 누비며‘한 표’ 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연설하고 있는 이명박(왼쪽) 한나라당 후보, 성동구 금남 시장에서 연설하는 정동영(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영등포역에서 유세하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 /오대권기자 손용석기자 고영권기자

대통령 선출 '운명의 날' 밝았다 주요후보 최대 표밭 서울서 자정까지 한표 호소'정권 연장-교체' 여부 따라 정치지형 격변 예고 신경립 기자 klsin@sed.co.kr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18일 주요 대선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감시한인 이날 자정까지 최대 표밭인 서울 지역 곳곳을 누비며'한 표' 라도 더 얻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다.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연설하고 있는 이명박(왼쪽) 한나라당 후보, 성동구 금남 시장에서 연설하는 정동영(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영등포역에서 유세하는 이회창 무소속 후보. /오대권기자 손용석기자 고영권기자 5년 동안 국정을 이끌어갈 새 대통령을 뽑는 제17대 대통령선거일이 밝았다. 총유권자 3,684만3,016명(부재자투표 제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대선투표는 19일 오전6시부터 오후6시까지 전국 1만3,17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된다. 참여정부 5년 동안의 국정평가를 겸한 이번 대선은 크게 보아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로 이어지는 정권 연장을 목표로 한 범여권과 10년 만에 정권교체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는 야권 간의 한판 격돌로 선거 결과에 따라 한국 정치지형이 격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각 후보 측은 지난 11월27일부터 12월18일까지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중 후보의 정책이나 자질 검증보다 'BBK 의혹' 등 네거티브한 공방에만 몰두하면서 선거 이후뿐 아니라 내년 4월로 예정된 총선 때까지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투표 전날인 18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경우 'BBK 특검법' 수용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조정을 받았으나 여전히 1위를 달리며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 이회창 무소속 후보와 상당한 격차를 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후보들은 최대 표밭이자 부동층이 많이 남은 서울에서 선거운동 마감시한인 자정까지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 강행군을 벌였다. 이명박 후보는 새벽 노량진수산시장을 시작으로 신촌로터리ㆍ노원역ㆍ전농로터리ㆍ잠실역ㆍ신림역 등을 돌며 유세를 벌였으며 자신의 상징인 청계천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그는 여의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시대의 요구다. 건국과 산업화ㆍ민주화를 거쳐 선진화로 가는 길을 여는 것은 대한민국의 숙명"이라고 말한 뒤 BBK 문제와 관련, "아무리 특검을 몇 번 한다 해도 진실은 바뀌지 않는다"고 결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직선제가 도입된 후 우리는 한번도 과반의 지지를 얻은 대통령을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꼭 그렇게 해달라"면서 "압도적 지지로 정권연장 기도를 막고 일을 잘할 수 있는 안정적 기반을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정동영 후보는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을 찾아 상인 대표들과 아침식사를 같이 하고 효창공원 내 백범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한 뒤 강남역ㆍ금남시장ㆍ경동시장ㆍ대학로ㆍ명동 등에서 밤 늦게까지 유세를 벌였다. 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국민을 모욕하고 무시하는 후보가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민심의 체온을 느꼈다"면서 "단일화하면 확실하게 이긴다. 엄중한 역사적 책임감으로 사실상 단일후보임을 국민 앞에 말씀 드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차기 정부는 통합의 정부로 우리 사회의 계층 간 지역 간 갈등 치유에 나설 것"이라며 "반부패 민주평화개혁 진영에 속한 다른 후보들과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회창 후보는 영등포역ㆍ강남역 등 지하철역과 신촌 현대백화점 등 주요 지역을 자정까지 샅샅이 훑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국민들에게 정치적으로 소중한 자산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함께 공동정부를 구성해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후보로의 정권교체는 안 된다"면서 "범죄 피의자를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나라는 동서고금 어디에도 없다"고 이명박 후보를 비난했다. 입력시간 : 2007/12/18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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