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제경제 전망] 美 물가등 주요지표 줄줄이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30일 예정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에라도 전격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 및 경제지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주에는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주요 금융회사들과 인텔, IBM 등 기술주 분야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또 향후 경제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물가 및 산업동향, 주택경기, 소비심리를 파악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도 속속 발표된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추가 손실이 얼마나 될지 이목이 집중된 금융회사들의 실적발표는 15일 씨티그룹을 시작으로, 16일 JP모건체이스, 17일 메릴린치 등으로 이어진다. 또 최근 추락을 거듭하고 있는 기술주들의 향방을 가르는 시험대가 될 기술주들의 실적발표도 15일 인텔, 17일 IBM, 18일 제너럴일렉트릭(GE)의 순으로 진행된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15일 지난해 12월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고, 16일에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산업생산, 그리고 1월 주택시장 지수와 FRB의 최근 경제동향 분석을 담은 베이지북 등이 나온다. 17일에는 주간 실업보험 신청건수와 12월 신규주택 착공건수가, 18일에는 민간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12월 경기선행지수와 미시간대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나온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실적과 지표들이 부정적으로 나올 경우 FRB가 임시 FOMC을 열고 전격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다면 30일 FOMC 정례회의에서 현 4.25%인 기준금리를 3.75%로 0.5%포인트 내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침체가 언제 끝날지 모르고 신용위기도 여전한 가운데 소비마저 위축되는 조짐을 보이는 현 상황에서 경기침체의 우려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험에도 불구하고 FRB가 공격적인 금리인하에 나설 수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제성장의 둔화 가능성으로 크게 하락했다. 지난 금요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개월 선물은 배럴당 92.69달러에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전주에 비해 5.3%(5.22달러)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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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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