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플러스 관계자는 9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개성공단 사업부문은 그 동안 대북 정책에 따라 실적이 크게 좌우되며 그 영향으로 본사 재무 구조에 타격을 주기도 했다"며 "코씨엔이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해 자회사로 두고 개성공단 부문을 관할토록 하면 불확실성이 낮아져 본사의 재무구조 안정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돼 분할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씨엔플러스는 지난 7일 개성공단에서 제조되는 전기회로 개폐ㆍ보호ㆍ접속장치(커넥터)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코씨엔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사업 분할 후 씨엔플러스는 상장을 유지하지만 코씨엔은 비상장기업으로 둘 예정이다.
씨엔플러스 관계자는 "물적 분할 후 회사의 기본적인 사업 방향은 바뀌는 것은 전혀 없다"며 "사업의 전문성 제고와 경영효율성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1월 신축공장에 이전하며 1ㆍ4분기 매출이 감소했지만 2ㆍ4분기부터는 다시 정상화 될 것"이라며 "공장 이전으로 생산규모를 3배 이상 늘려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씨엔플러스는 지난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초정밀 커넥터 전문 기업이다. 커넥터는 모든 전자기기의 전류와 신호를 전달하는 전자부품으로, 씨엔플러스는 LG전자와 삼성SDI 등 60여개 거래처를 확보하는 등 PDP용 커넥터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