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부틸렌(PB) 배관재 제조ㆍ비철금속 재생사업 업체인 애강리메텍이 중국 다롄에 현지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하며 중국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애강리메텍은 24일 공시를 통해 “50억3,460만원을 투자해 중국 다롄에 대련애강국신신형건재산업원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중국 정부소속의 국유투자기업인 대련시국유자산투자경영집단유한공사와 대련애강건재유한공사, 환해호금투자고분유한공사 등과 함께 설립하는 합작회사다. 대련시국유자산투자경영집단유한공사가 지분율 40%로 최대주주를 맡으며, 애강리메텍의 지분율은 30%다. 대련애강국신신형건재산업원유한공사는 북경애강강판에 이어 애강리메텍이 중국에 세운 두 번째 회사다.
애강리메텍은 이 회사를 통해 빠르면 올해 안에 중국 내 최대 PB 배관재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미 12만㎢ 규모의 부지도 확보한 상태로 중국정부가 전략적으로 다롄시에 저탄소녹색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성하는 생산단지 안에 위치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PB 배관재는 중국 정부주택에 100%, 민간 주택엔 20% 정도씩 각각 조달될 계획이다.
애강리메텍의 한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애강리메텍이 이 생산공장에 원료를 100% 공급할 것이기 때문에 완공되면 지분법이익 외 수익이 상당할 것”이라며 “만약 올해 안에 완공된다면 올 연간 실적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강리메텍은 이번 공장 설립에 이어 다롄 저탄소 녹색산업단지 전반에 원료 생산ㆍ제품 가공 등과 관련한 기술제휴도 맺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애강리메텍 관계자는 “공장 설립은 1차 사업계획이며, 2차적으로 산업단지 전반에 대한 기술제휴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