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애국지사 이희남 선생 별세

일제치하에서 철도학교 학생 시절 항일독립운동을 계획하다 일경에 체포된 애국지사 이희남 선생이 16일 오전11시 별세했다. 향년 83세. 지난 1925년 강원도 회양에서 출생한 이 선생은 서울 철도종업원양성소 전기과 1학년에 재학 중이던 1941년 7월 동기생들과 항일독립투쟁 방법을 모의하는 한편 국중일 등 소(초등)학교 동창생 4명이 경성유학 5인조 그룹을 조직하자 이에 가입, 일요일마다 모임을 갖고 수십 차례에 걸쳐 총독정치를 비난하기도 했다. 이후 1942년 1월 용산경찰서에 체포돼 이듬해 2월 경성지방법원에서 소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5년 건국포장을 수여했다. 가족으로 김정숙 여사와 3남3녀가 있다. 발인은 18일 오전7시30분이며 빈소와 장지는 각각 서울보훈병원과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이다. (02)478-0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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