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발표 마감일 직전 뒤늦게 3ㆍ4분기 실적을 내놓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5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날 3시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기업 1,755곳 가운데 3ㆍ4분기 잠정 및 확정 실적을 내놓은 기업은 733곳(4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마감일이 가까워지면서 전날인 지난 14일에는 실적 공시한 유가증권시장 기업 342곳 가운데 54곳(16%)이 몰렸다. 현재 규정상 반기 및 사업(결산)보고서만 의무제출하도록 하고 있어 1ㆍ4분기나 3ㆍ4분기 실적공시를 하지 않는 곳도 많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반기 및 결산을 제외한 분기보고서가 의무사항이 아닌 것을 이용해 실적공시를 하지 않거나 막판에 부진한 실적을 내놓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