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이주의 시선집중] 제과업계 올 빼빼로데이 키워드는 '프리미엄·여심 잡기'

롯데 빼빼로, 엑소 앞세워 TV광고… 고급 선물세트 같은 포장도 눈길

해태 '포키'는 맛 차별화로 승부… 파리바게뜨도 30여종 신제품 내놔

롯데제과 빼빼로

해태제과 포키

파리바게뜨 막대과자 신제품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11월 11일, '빼빼로데이' 혹은 '스틱데이'라 불리는 이 날 함박웃음을 터뜨리는 승자가 되기 위해 제과업체마다 저마다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올해의 키워드는 '프리미엄'과 '여심잡기'. 이 날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기념일로 자리잡으며 10~20대 여성 소비자가 주 고객층으로 떠오른 점이 크게 작용했다.


원조격인 롯데제과는 빼빼로에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더한 기획상품을 내놓았다. 일부 기획제품 패키지는 상징인 빨간색 대신 흰색을 활용해 추석에 주고받는 고급 선물세트와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 제품 포장에는 '감사하다(Thank you)'와 '사랑한다(I love you)'를 영자 흘림체로 적어 넣어 특별한 선물을 전하고 싶은 여성 소비자를 공략했다. 또 초코·아몬드·땅콩·딸기·화이트쿠키 등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던 제품은 물론 신제품(스키니·티라미스치즈)도 대형포장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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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잡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이자 브랜드 모델인 '엑소'가 출연하는 TV 광고도 11일을 전후로 방영될 예정이며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한 소비자에게는 엑소 포스터를 증정한다.

해태제과는 '포키'의 깊은 맛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 6월 출시한 '포키 딸기'는 생딸기를 20%나 함유해 풍미가 뛰어나다는 점, 세계에서 가장 얇은 막대 과자(3㎜)인 '포키 극세'는 경쟁사 제품과는 차별화된 식감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선물용 기획제품도 마련했다. 누구와 함께 즐기느냐에 따라 '연인팩', '엄마랑 아빠랑', '직장인 팩' 등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번 패키지는 팝아트 느낌을 가미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10~20대 여성에게 인기있는 배우 서강준을 모델로 삼아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꾀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도 막대 과자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최근 '큐피드의 화살로 마음을 빼앗다'는 콘셉트로 화살촉 모양의 막대 과자 등 총 30여 종의 신제품을 내놨다. 회사 측은 선물하는 재미를 살리고자 귀엽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맛 역시 카페라떼·밀크·세서미·헤즐넛크런키 등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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